맛있고 간단한 홈 브런치, 아이들 간식 만들기 : 갈릭버터새우 에그마요 모닝빵 레시피

애호박 새우 부침을 하려고 새우를 샀는데

냉장고에서 애호박을 꺼내보니 애호박이 이세상 애호박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뭐해먹을까~ 하다가 갈릭버터새우가 생각났어요.

전날 만들어 둔 에그마요도 있고 모닝빵도 있고 해서
탱글, 고소, 달콤한 갈릭버터새우 얹은 에그마요 모닝빵을 만들기로 했어요.
사실, 재료들이 다 맛있는 재료들이라 대충 만들어도 맛있어요. 

그럼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갈릭버터새우 만들기

 

갈릭버터새우 재료
칵테일 새우, 마늘, 버터, 올리브오일, 후추, 소금, 마늘가루(생략 가능)

 
재료들을 한 접시에 담아봤어요.
저 모닝빵 2개 먹을거라 새우 4마리 필요한데 1마리 더 욕심냈습니다.
 
새우 위에 올라간 까만 건 후추입니다.
다들 요리 알려주실 때 '후추 톡톡~!' 이렇게 알려주시잖아요.
그래서 저도 예쁘게 '후추 톡톡!' 하려고 했는데 '툭~!! 쏟아버렸습니다. 
저만 이러는거 아니죠!? 
순간 헉! 했지만 대신 소금, 마늘가루는 엄청 소심하게 넣었어요. 
 

 

 
저는 재료 세팅한 김에 그냥 한 번에 다 넣으려고 새우, 마늘, 후추, 소금 다 버무렸어요.
버터 녹이고 올리브오일 생략하고 버무린 재료들 넣고 약불에서 익혀줬습니다.
 
전 제가 만들고 싶은 대로 대충 만들었는데 정석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갈릭버터새우 레시피

• 칵테일 새우는 물로 휑궈 체에 밭쳐 물기 제거하기
• 중불로 프라이팬을 예열한 후 올리브오일과 버터 녹이기
• 녹인 버터에 마늘을 넣고 중불이나 약불에서 볶기 (방심하면 타요.)
• 마늘 넣은 버터에 새우 넣고 강한 불로 빠르게 다 익을 때까지 볶기 
• 새우가 다 익어가면 소금, 후추로 간 맞추기

 

크래미 오이 에그마요 만들기

 

전 에그샐러드를 만들때 몇 번 먹을 분량을 한꺼번에 만들어두어서
오늘은 있는 샐러드 그냥 넣어 먹었어요. 
이것까지 만들기 너무 번거롭다 하시면 파*바**나 편의점, 마트에 조그만 에그 샐러드 팔아요.
요즘 시판 잘나오는 거 아시죠?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계란도 삶기 귀찮으시면 구운 계란 사용하세요. 색은 좀 어둡긴 한데 맛있고 편해요.

 
만드실 분들을 위해 제가 전날 만든 에그마요 재료와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크래미 오이 에그마요 재료

삶은 계란2, 크래미 2조각, 오이, 마요네즈 2T, 홀그레인머스타트1T, 설탕 약간, 레몬즙 0.5 T  
 

크래미 오이 에그마요 레시피

• 삶은 계란 으깨고 크래미 찢어서 넣기
• 오이 채 썰어서 넣기
• 믹싱볼에 위의 재료과 소스 재료들 넣고 섞어주기

 

갈릭버터새우 에그마요 모닝빵 

 

이제 모닝빵에 그대로 넣기만 하면 되는데 
갈릭버터가 아깝길래 풍미도 얹을 겸 갈릭버터 위에 모닝빵을 구웠어요.
근데 또 구우니까 허니갈릭버터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빵 위에 꿀 살짝 뿌렸습니다. 

 

갈릭버터새우 에그마요 모닝빵 레시피

• 모닝빵 반 갈라서 갈릭버터 프라이팬에 빵 올리고 굽기
• 빵의 한쪽면에 꿀 바르기
• 에그샐러드 양껏 올리고 갈릭버터새우 올려주기
• 빵으로 덮으면 완성

 

 
어때요? 사진 먹음직스럽나요? 실제로 먹은 전 너~무 맛있었어요. 
브런치니까 우아하게 하나만 먹었다고 하고 싶지만.. 너무 맛있어서 2개 다 먹었습니다.
실하게 먹고, 실하게 살찔까 걱정되긴 하는데 맛있으면 0칼로리~!!를 외치며 뇌를 속여봅니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
참 어려워 보이지만 작게 생각하면 또 별거 아닌 것 같아요.
일상 속에 작은 틈을 만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거 잠깐이라도 하는 것
그게 휴식인 것 같아요. 
물론 너무 지치면 내가 좋아하는 것도 잊어버리게 돼요. 그것조차 귀찮고.. 
그래도 아주 잠깐! 아침, 점심, 저녁 10분씩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도록 해요. 
잠깐 10분은 아무것도 안하고 차 마시기, 나를 위한 음식 만들기, 좋아하는 음식 먹기, 잠깐 산책하기 등등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아요.

 

그리고 이거 만들고 먹는 시간에는 '우리 00이도 이거 좋아하는데~'
이런 생각 잠시 접어두고  '나 이거 참 좋아해~ 냄새 너무 좋다' 이런 것만 생각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