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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4개월 아이의 때리는 행동, 해결 방법은 이렇습니다!

마음조각 2024. 5. 3.

아이의 때리는 행동.. 그 고사리 손으로 때려봐야 얼마나 아플까 싶지만

막상 맞아보면.. 아픕니다. 몸도 아프지만 계속되면 기분도 상하게 돼요.

그리고 '이 아이의 성격이 나쁜 걸까? 왜 이런 행동을 하지?'라고 걱정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때 나타나는 행동은 성격이라기보다 발달단계에서 보이는 흔한 행동입니다.

그럼 발달 단계별 아이 행동을 이해하고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 ~ 24개월 아이의 때리는 행동, 우리 아이만 그러는걸까?

 

 

 

6 ~ 12개월 아이: 손과 손가락은 아이의 탐색 도구

이 시기 아기들이 손으로 잡거나 집어 올리는 행동은 세상을 배우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눈으로 보며 탐색하는 시기를 지나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잡으며 탐색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아이 입장에서 머리카락 당기기를 이해해 보면

눈앞에 흔들리는 머리카락을 보고 손과 손가락을 움직여 머리카락이 잡고,

잡힌 것이 새로운 느낌이라 호기심이 생겼고 탐색하려고 손에 힘을 줬더니 당겨졌고,

그렇게 당겼더니 새로운 반응도 보게 된 겁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이런 행동과 반응들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겠죠?

아이는 그렇게 경험으로 움직임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배우게 됩니다.

 

이때 아이에게 아프다고 반응하며 놓게 하려 해도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이건 아이가 아직 놓는 동작이 발달이 안돼서 그럴 수 있어요. 

놓는 동작은 8~12개월 정도에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6 ~ 12개월 아이 부모: 아이의 탐색에 올바른 반응 보이기

아이는 머리카락이 당겨지면 아프다는 걸 모릅니다.

이때 웃으면서 반응하거나 아이가 호기심 가질만한 격양된 반응이 나오면 어떨까요?

아이는 그 행동을 계속하게 될 거예요.

 

아이에게 아프다는 걸 알려주셔야 해요.

부드럽고 차분하게 '이렇게 하면 아파', '안돼'라고 짧게 말하고 손을 떼내어 주세요.

그리고 탐색을 할 수 있는 안전한 놀잇감(촉감놀이, 쌓기, 블록 등)을 주어 놀이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아이가 머리카락을 당길 때 다른 놀이나 장난감을 주어 아이의 관심을 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적절하게 반응하며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제공해 주세요. 

 

 

6 ~ 24개월 아이의 때리는 행동, 우리 아이만 그러는 걸까?

 

 

12 ~ 24개월 아이: 나는 표현한다! 하지만 아직 서툴다!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언어가 발달하는 시기이긴 하지만 아직 언어로 감정과 욕구를 잘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울거나 소리치거나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표현하곤 합니다. 

이때 불편한 감정이 조금 격해진다면 때리는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또, 아이는 자신의 감정도, 상대방의 감정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내가 때리는 행동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이 아픈지 불편한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요.

 

 

 

12 ~ 24개월 아이 부모: 너의 표현을 돕는다.

아이가 이런 행동들을 할 때 귀엽거나 황당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때 웃으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 수 없어요.

오히려 그 행동이 재미있거나 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나서 아이에게 불편감을 주는 행동을 해서도 안됩니다.

이런 반응은 아이에게 두려움을 갖게 하고 감정 표현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없어요.

그리고 갈등 해결을 위한 방법도 배울 수 없습니다.

 

아이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와 바른 표현법을 알게 해 주세요.

'때리는 건 안돼. 때리면 아파. 아프게 하는 건 안돼.'

단호하고 명확하게 안 되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여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알게 하고,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화가 났구나. 그럴 땐 화가 났어요 하고 말하는 거야. 그래야 다른 사람이 네 감정을 알고 도와줄 수 있어.'

 

부모의 이런 반응은 늘 일관성 있어야 합니다. 

어느 날은 귀여워서 웃었다가 어느 날은 안된다고 하면

아이의 감정은 혼란스럽고

그 혼란스러움은 또 감정의 격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늘 일관성 있게 반응한다면 아이는 안정적으로 바른 표현을 배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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