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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의 시력 검사가 필수인가? (아이들의 시력 문제 신호들)

마음조각 2024. 4. 17.

 

왜 아이들의 시력 검사가 필수인가? (feat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프로그램 소개)
출처: 어린이눈건강지킴이 홍보포스터

서울시에서 어린이 눈 건강 지킴이 사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서울시 거주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한번 확인해 보기면 좋을 것 같아요.
지원 내용은 '안경 20% 할인쿠폰 지급'이고 내일(18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신청 받습니다.
안경할인쿠폰은 5월 3일 신청자에게 발송되며 신청한 안경 업체에 가 할인쿠폰을 제시하면 안경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해요.  
 

좋은 정보이면서도 아이들 눈건강을 위해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 생각나 적어보겠습니다. 

 
 
 

 

 


아이의 시력,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

어느 어린이집에서 7살(만 5세) 한 아이가 유독 칠판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한글을 아직 모르는 상태였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두 배의 이상의 시간을 들여 보고 적으려고 애쓰고 있었고 종종 산만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교사는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고 부모님은 아이를 안과에 데려갔습니다. 검진 결과, 아이의 시력은 생각보다 나빴고, 다음 등원 때 안경을 착용하고 등원했습니다.  

 
부모님은 왜 아이의 시력이 나쁜 걸 왜 몰랐을까요? 관심이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와 아이들 눈건강 문제를 알아챌 수 있는 신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시력 문제를 알지 하지 못하는 이유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나 잘 안 보이는데 넌 어때?'라고 말하는 거 보신 적 없으시죠? 참 이상하죠? 안 보이면 말하면 되는데 왜 말을 안 할까요? 여기엔 안타까운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눈에 문제가 있더라도 그 상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흐릿하게 보이거나 글씨를 잘못 읽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어요. 아이는 처음부터 세상이 그렇게 보여왔기 때문에 원래 그런 줄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시력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도 알기 어려워요.
특히 어릴수록 언어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나 어려움을 말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들의 시력 문제의 더욱 늦게 발견될 수 있어요. 
 

 

부모가 아이의 시력 문제 알아차릴 수 있는 신호들

왜 아이들의 시력 검사가 필수인가? (아이들의 시력 문제 신호들)


그렇다고 전혀 표현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어딘가 불편하기 때문에 불편함에서 나오는 제스처들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이러한 신호들이 보인다면 아이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이 행동들이 지속되는지 관찰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질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개선될 수 있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주의 깊게 관찰해 보세요. 
 
- 눈 비비기: 아이가 자주 눈을 비비거나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건 눈이 피곤하거나 시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책을 읽거나 화면을 본 후에 이런 행동을 한다면, 안과에 한번 데려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 한쪽 눈의 이상한 움직임: 아이가 무언가를 바라볼 때 한쪽 눈이 다른 쪽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이것도 시력 문제의 하나일 수 있어요.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세요.
- 사물이나 사람을 제대로 못 알아보는 경우: 아이가 친구나 가까운 물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잘못 부르는 경우도 시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어요.
-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보기: 아이가 TV나 칠판, 책을 너무 가까이에서 보려고 한다면, 이건 눈이 잘 안 보인다는 걸 의미할 수 있어요. 평소보다 물체를 더 가까이해서 보려는 습관이 지속된다면 검사가 필요해요.
- 학교 성적 변화: 갑자기 학교 성적이 떨어지거나 학습에 집중을 못 한다면,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시력에 관한 부분도 고려해 보세요.
- 두통이나 눈의 피로 호소: 아이가 두통을 자주 호소하거나, 눈이 아프다거나 눈 뜨기가 힘들다고 말하면, 시력 문제일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관찰해 보세요.
 
 

앞의 일화에서 보셨듯이 아이의 눈 건강은 단순히 시력 좋고 나쁨을 넘어  학습, 사회성, 심지어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안 보여서 하려고 해도 잘 안되고 다른 아이들보다 더 힘들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넘어가니까 당연히 산만해지고, 활동을 잘 못하니 친구들이 보는 시선도 신경 쓰이고, 아이의 자신감과 자긍심.. 이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작은 신호들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눈 건강을 확인하여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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