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메타포레스트 카페: 짙푸른 메타세콰이어 숲 속, 커피와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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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메타포레스트 카페: 짙푸른 메타세콰이어 숲 속, 커피와 디저트

마음조각 2024. 6. 6. 01:12

강화도는 바다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산, 논밭 보기도 좋고 요즘은 유명한 카페들도 많아져 주말엔 늘 붐비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메타포레스트 카페입니다.

저는 정원카페, 숲 카페 이런 곳을 좋아하는데, 숲 속에서 커피를 즐겨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짙푸른 메타세콰이어 숲 속에서 조용히 즐기고 온 부드러운 크림커피와 달콤한 디저트!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메타포레스트 카페 가는 길, 외관

강화 메타포레스트가 유명한 건 메타세쿼이아 숲 속 때문입니다.
강화도는 섬이라는 생각에 바다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길상면'은 바다와는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길상면 메타세콰이어 숲.. 이렇게 생각하니 산 속이 생각나고, 논밭길을 달려 가야 하나보다 생각하고 출발했어요.

강화도 메타포레스트 수도권 숲 카페: 메타세콰이어 숲 속 연못이 있는 커피, 디저트 맛집, 주차

그런데 막상가보니 강화도의 작고 아기자기한 동네의 외길만을 지나갔습니다.

네비게이션의 위치가 점점 카페와 가까워지는데, 주위를 아무리봐도 숲이나 산은 보이지 않았어요.

메타포레스트 카페 주소를 제대로 찍은게 맞을까 하고

걱정되었는데 눈앞에 누가봐도 카페같은 하얀 건물이 보였습니다.

하얀 건물과 초록 정원은 예뻤지만, 제가 생각한 풍경은 아니었어요.

사진에 속은건가, 되돌아 가야하나 잠깐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힘들게 왔으니까 일단 내리자 하고 차에서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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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레스트 카페 실내

하얀 건물 앞으로 걸어가니, 꽃과 식물들이 오밀조밀 잘 어울어져 편안해보이는 정원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내가 찾아온 메타포레스트 카페가 맞나 싶은 생각에 조심스럽게 실내로 들어갔어요.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크고 작은 식물들이었습니다.

숲이라는 컨셉답게 실내에도 초록을 담은 화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숲은 안니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 생각하며 경계가 조금 풀렸어요.

실내를 잘 둘러보니 이 화분들은 공간을 꾸며주기도 하고, 공간을 나눠주기도 하고, 포토존을 만들어주기도 하며

조용히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카페의 실내 벽면에는 감성적인 그림 액자들도 많이 걸려있었어요.

천으로 된 테이블보, 레이스 방석, 앤틱 테이블과 의자들 이 모든게 어울어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유리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 작고 귀여운 화분이 있는 실내 창가, 앤틱한 테이블과 의자, 레이스 방석..

실내는 이런 창밖 풍경을 안정적이고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히 바라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좌석이 있는 공간이 여기가 전부인지 여쭤봤더니
바깥에 메타세콰이어 숲이 있고 자리가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제대로 찾아온게 맞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주문한 커피와 케이크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만난, 메타세콰이어 숲 속

메타포레스트 카페 실내에서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이런 메타세쿼이아 숲이 보여요.
걸어서 1분 정도!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를 들고 가면됩니다.

가는 길은 하얀 자갈로 되어있는데 걷기는 조금 불편했지만 덕분에 흙먼지가 안나는 것 같아요.
저처럼 굽 있는 신발 신고 가시는 분들은 잠깐만 조심해서 걸어주세요.

메타세콰이어 숲을 밖에서 봤을 땐 덩그러니 나무들만 있는 느낌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니 다른 세상입니다.
크기가 크진 않지만 생각보다 빼곡한 나무들.. 이렇게 나무가 많았나 싶게 울창한 숲입니다.

메타세콰이어 숲의 가운데에는 작은 연못이 있어요.
테이블과 의자는 이 숲의 군데군데에 널찍하게 배치되있어요.
테이블과 함께 해먹이 있는 자리도 있어서 아이들이 누워서 노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런 울창한 숲에선 하늘 한번 봐줘야 할 것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메타세쿼이어 나무와 하늘만 꽉 찬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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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그릴도 있고 테이블, 텐트도 있어서 캠핑 장소 같은데 닫혀있어서 구경만 했습니다.
여기가 캠핑장은 아니고 이 텐트 하나만 있었습니다.

메타포레스트 커피와 디저트

숲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자리에 앉아서 주문한 커피와 케이크를 맛보았어요.
달콤하고 부드럽고 상큼한 라즈베리 케이크 한 입과 눈, 귀를 정화시켜 주는 짙푸른 나무, 새소리, 물소리..
시원한 그늘과 바람까지 불어서 참 편안하고 달콤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연스러운 멍한 시간을 오래도록 즐기고 싶었습니다.

오후 1시쯤이 다 되어가니 점점 숲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공간을 잘 누렸으니, 다음 오시는 분들도 즐길 수 있게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습니다.